맞춤법 이야기 - 설렘, 바람, 금세

설렘

아이스크림이 문제일까요? ‘설레임’이 아닌 ‘설렘’이 맞습니다. 마찬가지로 ‘설레이다’가 아니고 ‘설레다’가 맞습니다. 구글 검색 결과를 볼 때 ‘설레임’이 ‘설렘’보다 조금 더 많을 정도로 자주 틀리는 말입니다.

바람

‘솔솔 부는 바람’이 아닌 ‘어떤 일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’을 뜻하는 말로 ‘바램’이 아닌 ‘바람’이 맞습니다. 마찬가지로 ‘바래다’가 아니고 ‘바라다’가 맞습니다. ‘바래다’도 표준어이지만 의미가 다릅니다. 이 말은 ‘볕이나 습기를 받아 색이 변하다’라는 뜻으로 쓰입니다.

“많은 사람들이 ‘바래다’와 ‘바라다’를 같은 뜻으로 알고 있거나 ‘바라’ ‘바랐어’ 등으로 활용하는 것이 어색해서 심리적으로 피하고 싶어 ‘바래다’를 자주 쓰는 것 같다”1고 합니다.

금세

‘얼마 되지 않는 짧은 시간 안에’를 뜻하는 말로 ‘금새’가 아닌 ‘금세’가 맞습니다. ‘금시(今時)에’를 줄인 말입니다. ‘금새’도 표준어입니다. 흔하게 쓰지는 않는 말로 ‘물건의 값. 또는 물건값의 비싸고 싼 정도’를 뜻한다고 합니다.

비슷하게 쓰이는 ‘어느새’2라는 말 때문에 더 헷갈릴 수 있습니다. ‘어느새’는 ‘어느 사이’를 줄인 말입니다.

‘요사이’를 줄일 말인 ‘요새’ 때문에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.


  1. [알고 쓰는 말글]바람과 바램
  2. '금세'와 '금새' 는 어떻게 다를까요